럭비공 입술 말은 한번 쏟아 놓으면 다시 줏어 담을 수 없다. 말은 지우개가 없어서 나오면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많은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다. 속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말 자체는 모양과 색깔이 없지만 흔적이 솓아져 나온 후에는 총천연색을 가지게 된다. 아름다운 말을 하면 아름답고 사랑스런 무지개색을 만들고 추악한 말을 하면 혼합된 지저분한 색깔이 나타난다. 축복을 하면 축복의 색깔로, 저주를 하면 저주의 색깔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혀는 작은 것이지만 온 몸을 제어하는 힘이 있고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영향력이 있다. 침묵은 금이지만 경우에 합당한 말은 다이아몬드다.   사람의 성숙도도 말과 입에 얼마만큼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브레이크를 밟는 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저기를 잘 다스링릴 줄 아는 사람이다. 천방자축 말과 입술을 제어할 줄 모르는 사람은 길들여지지 않은 망아지다 뛰는 방향을 알 수 없는 럭비공이다. 그래서 입에 브레이크를 장착한 사람은 성숙으로 가는 지름길을 준비하는 사람이다. 럭비공 입술을 축구공으로 둥글 둥글 만들자.           글 / 나관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