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여러 곳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용서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4:32). 더군다나 용서하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렵움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나에게 나쁜 일을 한 사람의 죄를 용서하는 것이 쉽나요?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용서는 어렵습니다. 어떤 경우는 용서는 하지만 잊을 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것은 용서한 것이 아니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실 때 우리의 죄를 바다에 던져버렸다고 하셨습니다. (미7:19). 그리고 우리의 죄를 없는 것처럼 덮어버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용서하나요? 사실 용서는 상대방이 회개할 때 가능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눅17:3-4). 만일 다른 사람이 나에게 나쁜 짓을 하면 일단 '나를 힘들게 했다'고 경고해야 합니다. 상대방은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인데 내가 힘들었으면 말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그것에 대해 "미안합니다!"라고 회개하면 그때 용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자신의 잘못을 알지도 못하고 미안해하지도 않는다면 용서할 수 없습니다.  용서는 회개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용서하실 때 무조건 용서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죄를 회개하고 돌이킬 때 용서하십니다. 그러므로 회개가 없는 용서는 잘못된 것입니다. 그런 용용서는 당장은 효과가 있어 보이지만 사실은 위험합니다. 제대로 된 용서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무조건 용서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조건 용서할 수는 없습니다. 반드시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죄를 지은 사람이 회개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그를 정죄하지말고 그도 나와 같은 여약한 죄인임을 알고 사랑으로 품어 주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용서가 아니라 사랑으로 품어야 합니다.

<교리와 함께하는 365 가정예배>  중  

- 임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