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 년의 세월 동안 변함없이 뮌헨 한인교회의 부침을 함께하며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오시던 이천자 집사님이 지난주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연로하신 집사님의 소천이 더욱더 안타깝고 한탄의 눈물이 나는 것은 뮌헨한인교회가 이천자 집사님의 마지막 배웅조차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고 보내 드린 것입니다. 이천자 집사님의 유언에 따라 독일 목사님이 장례 예배를 진행하였고 장례절차 전반에 관한 모든 것을 뮌헨한인교회가 아니라 독일교회가 진행 하게 된 것을 보면서 너무나 큰 슬픔과 죄송함을 느낍니다.   이천자 집사님은 오래전에 남편 되시는 분을 먼저 하나님 앞으로 보내시고, 동거하는 직계가족이 한 분도 없이 홀로 거주하셨지만 늘 밝은 웃음으로 교회 공동체 생활을 함께하셨습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정정하시던 이천자 집사님은 올해 들어서 기력이 예전만 못하여졌지만,  어려운 교회 상황에서도 여전히 주일예배와 찬양기도회를 지속해서 참여하시며 교회 회복을 위해 힘쓰는 많은 분께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이천자 집사님께서는 지난 9월 중에는 찬양기도회를 마치고 귀가하시다가 지하철역 앞에서 기력이 쇠진하여 혼절하시기도 하였습니다.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에도 이천자 집사님의 치아에 문제가 발생하였고 오시원,우경호 집사님이 응급실로 모시고 가기도 하였습니다.  이 후에 치아 문제로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이 있고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가 우려되어 오시원 집사님 부부가 특히나 관심을 가지고 살피고 있었고 저는 이천자 집사님의 건강 상태에 대하여 대표단에 전달하며 집사님을 위한 기도요청을 하였습니다.  11월18일 월요일 아침에 이천자 집사님을 모시고 병원 검진 가려던 오시원 집사님은 자택에 쓰러져 계시는 이천자 집사님을 발견하시고 두려움과 슬픈 마음으로 경찰에 연락하였고 마침 출근 준비를 하던 저에게도 다급하게 연락을 전해 오셨습니다.  제가 이천자 집사님 댁에 도착하였을 때는 구급차와 경찰이 도착하여 현장을 보존하며 이천자 집사님이 돌아가신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었습니다.  저 역시 처음으로 맞이하는 긴급상황이라 당황스러웠지만, 먼저 가족을 대신하여 그 자리를 지켜야 하겠다는 생각에 극장에는 긴급 휴가를 내고 오시원, 김자비 집사와 함께 현장에 머물렀습니다.  곧 이어, 소식을 전해 들은 여선교회 회원들과 병가 중이던 서현수 집사님도 불편한 몸을 다잡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오셔서 11명의 뮌헨 한인교회의 성도들이 자리를 함께 지켰습니다.  중간에 사건 현장을 살피던 경찰관이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추운 날씨에 밖에서 기다리지 말고 돌아가라고 하였지만, 누구 하나 자리를 떠지지 않았고 4시간을 슬픔과 부끄러움 마음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모든 상황이 정리되고 이천자 집사님의 시신이 부검을 위하여 운구되어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을 보며 많은 분이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건 당일 오전에, 제직회와 대표단 카카오톡을 통하여 원현철  담임목사에게 이천자 집사님의 사고 소식을 전달하였지만, 원현철 목사님과 사모님은 사고 현장에 나타나시지 않으셨습니다.  이천자 집사님의 사고 소식이 먼저 제직 카카오톡을 통하여 오전 10시 40분경에 공지되고, 11시 40분에 대표단 카카오톡을 통하여 전파되었지만, 원현철 목사는 최초의 사고 소식 전파로부터는  2시간 후, 대표단 카카오톡으로는 1시간 후에서야,  “알겠습니다.”라는 짧은 답변과 장례절차에 대한 질문이 전부였습니다. 이천자 집사님의 자택 주소를 모르시는 것도 아니고 갑작스러운 사고로 돌아가신 집사님에 대한 내용을 현장을 한 번 찾지도 않으셨고, 전화 통화도 아니고 겨우 문자 메시지로 확인하시는 모습에 성도의 한 명으로서 절망할 뿐입니다. 담임목사 본인이 대표단 집사들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뮌헨한인교회를 수십 년간을 지켜오시던 고령의 집사님이, 천수를 다 누리고 세상을 버린 것도 아니고 갑작스러운 사고로 돌아가시게 되었는데….   원현철 목사께서는 사고 상황을 확인하고 교회에 알리기 위하여 대표단집사 또는 성도들과 어떤 소통을 하셨습니까?   대체 담임 목회자로서 어디에서, 어떤 중요한 일을 하고 계셨기에 사고 현장을 찾지도 않으신 건지 답변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정말 묻고 싶습니다. 이천자 집사님의 치아 문제를 두고 11월 11일 대표단 카톡방에 기도 요청을 하였을 때 원현철 목사께서는 “감사합니다.”라는 단 한 줄의 답변을 주셨는데 무엇이 감사하다는 것인지…., 대표단집사들 모르겠지만 많은 시간을 심방에 쏟고 계신다는 담임목사의 발언대로, 이천자 집사님에게 전화, 문자 등으로 심방 하신 적이 몇 번이나 있습니까?   장례준비를 위한 가족들의 연락처도 전혀 모르고 계시며,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성도들 (청년들)에게 긴급히 전달하려고 담임목사로서 어떤 노력을 하셨습니까?    교회의 주보 광고에는 이천자 집사님의 장례 일정이 누락되고, 추가적인 별지로 공지된 이유가 무엇입니까?